안녕하세요. 니오 입니다.
봄이 아직 오지 않은 늦겨울에 평강랜드를 방문하기 위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겨울숲이라 황량할 텐데.. 하며 걱정어린 마음을 안고 이곳에 나들이를 왔습니다.
봄꽃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아직 찍을수 없을듯 합니다.
겨울분위기가 한층 납니다.
어젯밤에는 자다가 깨기를 반복하였고,
최근, 사회복지사1급, 유통관리사2급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고등학교교과서구입 하는 기분이랄까. 지금의 직업이 나의 네임택같은 느낌...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코로나지만 머리식힐겸 나왔습니다.
알라딘중고서점에서 산 책들을 읽다가 아무런 영감도 얻을수가 없고.
어딘가로가면 사람간에 마인드브릿지를 이어줄 수도 있을것 같고.
서랍장을 열고 노트북파우치에 와이파이 공유기만 넣고 강아지 요크와 함께 무작정 출발했어요.
봄스카프를 연상시키는 새 하늘하늘한 커튼입니다.
봄원피스나 쉬폰원피스를 입고 찍었으면 더 이쁘게 나왔을텐데... 너무 안이쁘네요...
오늘의 코디는
여성의류쇼핑몰에서 산 검정청바지, 옥션중고장터에서 팔거같은...봄잠바
서점 옆에 있는 마당발이라는 가게에서 산 라코스테신발 입니다.
ㅎㅎㅎ
새로이 발견한 인테리어화분 입니다.
꽃시장에서 파는 남천나무, 만리향,측백나무, 부추,튤립(튤립키우기도 힘듬),
나물로 먹기좋은 냉이, 벚꽃(벗꽃), 산수유,
금전수키우기도 해보고 싶네요.
평강랜드에는 만병초밭도 있었습니다.
제가 만병초를 키우려고 했다가 실패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나는 실패했는데 평강랜드에서는 만병초밭이 떡하니 있었습니다.
줄자로 잰듯 정말 만병초들이 정말 똑바르게 있었습니다.
LED시계를 보니 오후 3시 40분 이었습니다.
평강랜드 내부에 있는 가게에서 파는 딸기라떼를 먹고 또다시 걸었습니다.
이스라엘 사과나무 랍니다.
비닐하우스를 들어가니, 무슨 캔들워머같은 향긋한 냄새들이 났습니다.
실내공기정화식물들 같습니다.
대저토마토, 벤자민, 영춘화 등등 ...
저도 집에서 천리향키우기를 여러번 실패하였고, 이곳에서 우뚝선 식물들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낑깡, 오렌지 같은 천리향입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다이소벚꽃은 몇번째 실패인지...ㅠㅠ
진짜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됩니다.
호야키우기는 성공했어요.
우리집은 씨감자 미니화분 밖에는 살아남지 못하였습니다.
텃밭가꾸기는 정말 부지런하고 게으르면 안됩니다.
화분에 물통을 주구장창 실어날아야 합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개나리꽃들이 한창이겠죠...
봄에는 이쁜옷을 입고 다시 봄분위기가 나는 사진을 찍으러 와야겠어요.
지금 입은 옷은 여성자켓이 아닙니다.
저는 여자옷도아닌 항공점퍼같은 남자봄잠바. 블랙야크바람막이를 대충 걸쳐 입고 왔어요.ㅠㅠ
완전 겨울이네요...
실은 거실장 전신거울 앞에서 앞머리만 가다듬고. 나왔습니다.
ㅎㅎㅎ
이번 봄에는 대구벚꽃명소와 양산매화축제같은 봄꽃축제에 갔다올려고 합니다.
그리고 평강랜드에도 다시 올려구 합니다...
그때는 집에있는 봄자켓이나 트렌치코트에다가 롱원피스에 블로퍼나 플랫슈즈를 신고
완벽하게 여자봄옷코디를 해서 이쁜 사진 많이 찍어서 와야겠어요.
인생 머있나요? 이쁜 사진 많이 남기는 것이 업적이 아닐까요,,,
저 홈바의자 위에서 찍은 사진이 인생의 어느 한 점일수도...
스마트스위치 같은 위대한 과학발명품을 남기지 못한 과학자의 슬픔처럼...
갈때가 되니 밥아저씨가 생각이 났습니다.
집에도착하면 안쓰는 방을 미니청소기로 간단하게 청소를 하고 그방에 있는
지학사에서 샀던 경영학과 서적들을 버리고 화방을 개발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냐면 밥아저씨가 생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형광등 전구도 갈고. 원목수납장에 열쇠고리와 자물쇠도 달고.
진열장 수납바구니에 집게로 붙여둔 종이,포스트잇과 클립보드에 적어논 아이디어들을 갈무리,마무리하고.
장스탠드 하나 설치하고. 목재 소프시스책상에 인강용태블릿과 LG그램 노트북 설치,
옷정리함에 있는 나이키츄리닝, 겨울옷들은 월드크리닝에 맡겨놓고. 서서히 봄준비를 하자.
모두 끝나면 드로잉 작업 시작.
울타리에 갖혀 있다가 나온 양처럼 좋은생각이 새록새록 나서 다행이에요...
오는길에 아이스크림몰에서 죠스바를 하나 사먹었더니 룰루랄라. 기분도 좋아졌어요.
완전 기분전환 지대로 됬어요.